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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독립기념관 SONY A900 F11 1/160sec minolta24-85mm ISO200 2018 2 3 천안 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에 오면 볼 것들이 많고 찍을것도 많은데, 나는 왜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지도 않는 이런 종류의 것들에 관심을 두는가? 때로 나 자신이 의아스러울 때가 있다. 사진적인 요소, 프레임을 채울 만한 소재들을 찾다보니 눈이라는 검색기에 걸리는 것이다. 이것을 사진 평론가들은 "이미지의 노예"라고 표현한다. 모든 사물들을 사진적으로만 보려는 시선이다. 사진을 찍기 전에는 세상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으로 느끼고 몸으로 체험하며 즐거워 하였지만, 사진을 알고 난 후에는 모든 사물들을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프레임에 넣는 사진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본다는 의미이다. 이런 점에서 나도 이미.. 더보기
프레임 SONY A900 F22 1/30sec ISO200 minolta 24-85mm 2018 2 10 Israel Galilee 프레임속의 프레임이다. 더보기
프레임 SONY A900 F11 1/400sec ISO200 minolta 24-85mm 2018 2 3 독립기념관 물리적인 틀, 이미지를 가두는 틀, 프레임frame. 사진은 "프레임에서 시작해서 프레임으로 끝난다"고 했던가? 파인더에서 인화지까지 그리고 인화지를 가두는 액자틀까지 프레임이 아니던가? 여기 이미지 속에 또 다른 프레임들이 있다. 저 이미지속의 물리적인 프레임을 허공에 대고 "어디에서 부터 어디까지 잘라야 할까"를 고민해야 하는 것은 사진가의 몫이다. 더보기
소나무 SONY A900 F5.6 1/80sec minolta micro 100mm 2013 10 19 경주 삼릉 전경의 나무가 개성있다. 남들과 다르니 말이다. 튀어도 너무 튀면 안되겠지만 적당히 튀는 것은 개성으로 보아 줄 만 하다. 키도 몸집도 성격도 얼굴도 다 똑 같다면 무슨 흥미를 갖겠는가? 사각 프레임 안에 넣을 대상은 개성이다. 존재하는 것들 중 뭔가 다르게 느껴져 오는 것을 프레임에 담는 것이다. 더보기
프레임 SONY A900 F22 1/30sec ISO200 minolta24-85mm 2017 12 25 대관령 양떼목장 멀리서 늘상 카메라 렌즈를 들이대던 관리사 내부로 들어왔다. 나는 카메라의 사각프레임을 들여다 보면서 겨울의 풍경을 품고있는 또 다른 사각 프레임을 렌즈를 통해서 바라 보고 있는 것이다. 촬영자가 사진을 찍기 위해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프레임을 만드는 것이다. 한 장의 사진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프레임의 안과 밖을 번갈아 가며 분주히 바라보아야 한다. 누군가가 말했다. "사진의 힘은 프레임에서 나온다고" 더보기
出口 SONY A900 F22 1/125sec ISO200 현충사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 우리는 하루에 수십, 수 백번씩 수를 셀수없는 문을 드나든다. 그 문은 안과 밖을 가르는 경계이다. 문을 열면 또 다른 공간의 세계를 만나게 된다. 우리는 이 문을 통해 소통을 하게되고 공간과 공간의 만남을 이어주고 또 다른 문과 소통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문짝이 달려 있지 않은 큰 출입구가 있고 이 출입구를 기준으로 또 다른 출입구를 사각 프레임에 넣었다. 안과 밖의 극명한 톤의 차이가 대조되었고 전면 안쪽 사각 프레임의 무거운 쉐도우 톤이 안정감을 준다. 더보기
양떼목장 CONTAX RTS3 데이터미상 2003 12 대관령 양떼목장 엑스트라의 존재, 나는 엑스트라가 내 사진속에 들어가는 것을 과히 좋아하지 않는다. 프레임속의 자연성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내 촬영의 주 테마가 자연물 이다보니 그것 외에 다른 인위적인 등장이나 연출은 일반적으로 배제한다. 이것은 촬영자 취향의 문제이다. 자연에 인위적인 연출을 의도적으로 하는 촬영자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누구는 잘하는 것이고 누구는 못하는 것이라고 말할수 없는 것이다. 다만 취향의 문제이고 자기 작품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은 쏟아지는 눈을 가리느라 우산을 쓴 엑스트라가 존재한다. 시간과 기다림이라는 인내의 부족으로 그만 셔터를 눌러 버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