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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독립기념관

SONY A900 F11 1/160sec minolta24-85mm ISO200 2018 2 3 천안 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에 오면 볼 것들이 많고 찍을것도 많은데, 나는 왜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지도 않는 이런 종류의 것들에 관심을 두는가? 때로 나 자신이 의아스러울 때가 있다. 사진적인 요소, 프레임을 채울 만한 소재들을 찾다보니 눈이라는 검색기에 걸리는 것이다. 이것을 사진 평론가들은 "이미지의 노예"라고 표현한다. 모든 사물들을 사진적으로만 보려는 시선이다. 사진을 찍기 전에는 세상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으로 느끼고 몸으로 체험하며 즐거워 하였지만, 사진을 알고 난 후에는 모든 사물들을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프레임에 넣는 사진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본다는 의미이다. 이런 점에서 나도 이미 "이미지의 노예가"된 것은 아닌지????  그러나 나는 별 볼일 없는것 같은 갈라지고 부식된 벽과 그리고 지붕과 지붕위에 걸터 선 쇠 파이프에 말을 걸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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