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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

겨울나무 F16 1/80sec minolta24-85mm ISO200 +1EV 겨울나무. 하얀 눈발이 45도 사선으로 강하게 휘날리던 수년 전 겨울 날, 언덕 위를 숨가쁘게 올라 목장의 초지 위에 발을 딛는 순간 목장의 초지가 넓은 만큼 감탄사를 내보냈다. 여느 날 늘상 보아 왔던 모습이 전혀 아닌 하얀 눈으로 완전히 뒤덮은 드넓은 초지였기에, 그리고 가장자리에 자리잡은 세찬 눈발을 몸으로 받고 있는 나목 裸木들이 눈에 들어왔기에 더욱 그랬다. 나는 겨울이 좋고 이런 나무들이 좋다. 더보기
tree CONTAX RTS3 TMAX100 2005 성환종축장 충남 천안에 있는 국립종축장이다. 과거의 이름은 성환 종축장이었다. 천안에는 출사할 만한 곳이 참 마땅치가 않아서 종축장 방문을 미리 예약하고 종종 내부에 들어가서 촬영했던 곳이다. 그러나 최초의 조류독감 발생이후로 내부 진입이 금지되어 지금은 펜스를 따라 밖으로만 빙빙돌 수 밖에 없는 곳이 되어 버렸다. 구릉지 위에 올라 앉은 키 낮은 소나무들이 앙증맞다. 더보기
광활한 초지의 아침 RICOH GX100 F4.2 1/80sec ISO100 2007 12 11 천안 업성동 목장 지금은 시내가 되어 버렸지만, 당시 천안 시내의 약간 외곽에 넓은 토지의 목장이 있다. 그것도 저수지 옆에 자리잡아 모양새도 좋은 편이다. 저수지 방향에서 목장을 보려면 지대가 높을 뿐더러 목장 토지 경계선에 나무 장애물이 있어서 웬만하면 사람들이 올라가지 않지만 그곳에 올라가면 무엇이 있는지 잘 아는 나는 올라갔다. 광활하게 펼쳐진 초지에 아침 안개로 인해 배경이 정리된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더보기
길과 나무 NIKON F801 1990년대 후반 목장길 충북 진천에 소재하는 어느 목장에서 목장의 출입구를 향하여 촬영한 것이다. 벚나무가 양쪽에 늘어선 직선으로 된 입구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꽃이 피면 더 좋았을까? 컬러로 촬영하면 보다 더 좋아 보이는 사진이 나오겠지만 나는 흑백 필름으로 찍은 것이니 흑백 필름에 보여진 꽃이 딱히 더 좋아 보일리 없다. 오히려 간결해진 겨울 나무가 더 좋다. 더보기
NIKON F801 TMAX100 천안 성환종축장 지금은 국립종축장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수 년후이면 종축장이 사라지고 도시화가 될 전망이다. 예전에는 사전에 종축장의 허락을 얻어 내부에 들어가서 시설 관람과 사진촬영을 할 수 있었던 때가 있었다. 천안 주변은 특별히 촬영 장소가 많지 않기에 이곳을 자주 갔었는데 첫 번 구제역 발생이후 출입이 금지 되었다. 내부에 들어가면 계절에 따라 촬영 소재들이 꽤 많았다. 더보기
흔적 SONY A900 F16 1/1000sec minolta24-85mm 2017 12 26 대관령 삼양목장 길은 아니지만 누군가 길을 만들었다. 겨울이 머문 자리, 그 흔적은 아름다워야... 더보기
tree SONY A900 F22 1/125sec -1.3EV minolta 24-85mm 2017 12 26 대관령 삼양목장 대관령 삼양목장 제일 높은 고지인 전망대에 오르면 동해가 한 눈에 보인다. 거기에 풍차의 거대한 프로펠라를 돌리는 세찬 산 바람과 온갖 풍파를 견뎌냈을 나무가 바람에 힘겨운 생을 살은 듯 옆으로 누운 운치있는 나무가 서있다. 그대에게 박수를 보낸다. 더보기
겨울풍차 SONY A900 F19 1/125sec ISO200 minolta24-85mm 대관령 삼양목장 더보기
樹木 SONY A900 F16 1/750sec minolta24-85mm ISO200 2017 12 26 대관령 삼양목장 삼양목장엔 처음이다. 매표소 입구가 눈에 들어오면서 "여긴 주차를 어떻게 해야하나?" 하면서 천천히 주행했더니 매표소 작은 창문밖으로 손바닥이 흔들거린다. 주차할 곳 찾지 말고 그냥 들어 오라는 것이다. 안내원의 말, "차를 가지고 정상까지 올라가세요. 눈이 와서 길이 미끄러우니 올라갈 때는 가급적 서지 말고 올라세요" 라고 말한다. 사전 정보를 갖지 못하고 왔기 때문에 자동차를 몰고 해발 1200미터의 고지에 오르게 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나는 안내원 지시대로 할 수가 없었다.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나를 저절로 멈추게 만들었다. 수일 전부터 내렸던 눈이 추운 날씨에 녹지 .. 더보기
pine NIKON F3 대관령 이 사진을 보고 "어디서 많이 본 소나무인데"라고 생각하실 분이 계시리라. 근20여년 가까이 아주 오래전 강원도에 눈이 왔다고 해서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대관령에 갔을 때 촬영했던 사진이다. 당시에 이 소나무가 사진 작가들 사이에 꽤 유명한 모델이었는데 이곳에 오면 누구나 이사진을 카메라에 담아가곤 하였다. 나도 질세라 타인의 작품처럼 모방 촬영했는데 그도 그럴것이 이 모델은 촬영포인트가 이곳이기 때문에 누구나 비슷한 작품이 나올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다만 어떤 렌즈를 달았느냐에 따라 화각이 조금씩 다를 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