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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

겨울나무 F16 1/80sec minolta24-85mm ISO200 +1EV 겨울나무. 하얀 눈발이 45도 사선으로 강하게 휘날리던 수년 전 겨울 날, 언덕 위를 숨가쁘게 올라 목장의 초지 위에 발을 딛는 순간 목장의 초지가 넓은 만큼 감탄사를 내보냈다. 여느 날 늘상 보아 왔던 모습이 전혀 아닌 하얀 눈으로 완전히 뒤덮은 드넓은 초지였기에, 그리고 가장자리에 자리잡은 세찬 눈발을 몸으로 받고 있는 나목 裸木들이 눈에 들어왔기에 더욱 그랬다. 나는 겨울이 좋고 이런 나무들이 좋다. 더보기
신두리사구 CONTAX RTS3 MINOLTA DUALSCAN 데이터미상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더보기
광활한 초지의 아침 RICOH GX100 F4.2 1/80sec ISO100 2007 12 11 천안 업성동 목장 지금은 시내가 되어 버렸지만, 당시 천안 시내의 약간 외곽에 넓은 토지의 목장이 있다. 그것도 저수지 옆에 자리잡아 모양새도 좋은 편이다. 저수지 방향에서 목장을 보려면 지대가 높을 뿐더러 목장 토지 경계선에 나무 장애물이 있어서 웬만하면 사람들이 올라가지 않지만 그곳에 올라가면 무엇이 있는지 잘 아는 나는 올라갔다. 광활하게 펼쳐진 초지에 아침 안개로 인해 배경이 정리된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더보기
一木 NIKON F3 TMAX100 운산 한우목장 간결한 것이 좋다. 풍경은 사각 프레임에서 빼고 또 빼야 한다. 자질구레하고 지저분한 것들을 청소해야 한다. 가능한 한 빼고 또 빼서 간결하게 표현 해야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인것이다. 사진에서 주제가 무엇인지, 무엇을 표현하려 했는지,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관람자가 쉽사리 파악하고 구분할 수 없다면 그사진은 성공작이라 할 수 없다. 그렇다고 실패작은 아니다. 관람자가 알지 못하는 작가의 숨은 의도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모든 사진에 가급적이면 간결하게 표현 하려고 노력을 한다. 때로 그렇지 않은 것들도 있지만... 더보기